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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간부급 기술진 "MBK·영풍과 함께 할 생각 없어"


입력 2025.01.16 18:09 수정 2025.01.16 18:38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성명 통해 반대 의사 표명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은 24일 서울 중구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고려아연 간부급 기술진들이 16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실패한 제련 기업 영풍과는 함께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제중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제련기술본부장, 엔지니어링본부장, 생산 1·2·3 본부장, 개발 1·2 담당 등 고려아연 핵심 기술진 간부 15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MBK·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50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온 당사는 하나의 원팀으로 만들어온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당사의 미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윤범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과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기적 사모펀드 MBK와 심각한 환경오염 및 적자 등에 시달리며 실패한 기업 영풍이 고려아연 이사회를 장악할 경우 고려아연은 미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사의 배터리 소재와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 수소, 자원 재활용 등의 '트로이카 드라이브'에 대해 지속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 특히 신사업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대해 지속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에서 당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이나 계획 역시 전혀 없다는 점을 절실히 느껴 왔다"고 강조했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은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등 현 경영진이 올린 안건과 MBK·영풍 측이 제시한 안건을 두고 주주 간 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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