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철동 LGD 사장 "작년 반전 기회 다졌다…올해는 J.U.M.P로 턴어라운드"


입력 2025.01.16 12:00 수정 2025.01.16 12:00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적기(J)·차별적 가치(U)·OLED(M)·파트너(P) 등 4가지 경영 키워드 제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진정한 변화 위한 적기(Just in itme) ▲LGD만의 차별적 가치(Unique value) ▲OLED로 시장 선도(Market leadership)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Partnership)의 의미를 담아 'J.U.M.P'를 올해 경영 키워드로 꼽았다.ⓒ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진정한 변화 위한 적기(Just in itme) ▲LGD만의 차별적 가치(Unique value) ▲OLED로 시장 선도(Market leadership)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Partnership)의 의미를 담아 'J.U.M.P'를 올해 경영 키워드로 꼽았다.


정 사장은 2024년을 비우호적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객 가치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하겠다"면서 'J.U.M.P'를 올해 집중해야 할 중요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J는 '진정한 변화를 위한 적기(Just in time)'를 의미한다. 정 사장은 "우리에게 2025년은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하는 시간"이라며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성과 창출에 몰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는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가치(Unique value)'로 이는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정 사장은 "고객의 현재 니즈 뿐 아니라 숨은 니즈까지 찾아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M에서는 'OLED로 시장을 선도한다(Market Leadership)'는 의지를 담았다. 그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성장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OLED를 중심으로 기술과 원가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P는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Partnership)'라는 의미다. 정 사장은 "현재 디스플레이 산업은 저성장 기조 속에 공급과잉 상황이기 때문에 고객으로부터 전폭적 신뢰를 받아야 생존할 수 있다"며 "철저한 실행으로 고객 요청에 대응하고 미래 가치 창출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반드시 해낸다는 마음으로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과제들에서 실질적인 결실을 맺고,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4분기(1317억원) 이후 1년 만 성과이나, 증권가 컨센서스(평균 추정치) 2355억원을 1524억원이나 하회했다.


모바일 등 P(플라스틱)-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판매가 예상 보다 부진했고, 대형 W(화이트)-OLED의 경우 예상 대비 판매 저조 및 올 상반기분 OLED Pull-in(선수요)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품 외 일회성 측면에서는 희망퇴직 관련 비용이 3분기(생산직)에 이어 4분기(사무직)에도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수익성 개선 ▲재무구조 개선 ▲거버넌스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올해 사업 환경은 크게 좋지는 않을 것"이라며 "AI 기회가 있지만 현실화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제품 개발, 원가 경쟁력 및 품질 제고 등에서 열심히 했기 때문에 차별화된 역량을 가지고 올 한해 턴어라운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말 LG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정 사장은 "1년 간 일하면서 주력했던 것은 개발, 기본적인 역량 개선 등이었고 구성원들의 자신감도 높아졌다"며 "이 성과를 갖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올해는 목표로 한 것들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