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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스피드캣’, 로제와 함께 2025년도 질주 예고


입력 2025.01.16 09:07 수정 2025.01.16 09:0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 푸마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는 최근 글로벌 앰버서더 로제와 함께 주력 스니커즈 ‘스피드캣(Speedcat)’의 글로벌 캠페인을 공개했다.


스피드캣은 푸마가 올해 내내 주력으로 소구한 브랜드의 상징과 같은 프랜차이즈 제품이다. 1998년 포뮬러 원(Formula One, F1) 레이서들을 위한 방화신발로 시작해 2000년대 독보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스피드캣은 올해 다시 대세로 떠올랐다.


지난해까지 큰 인기를 끈 아디다스 ‘삼바(Samba)’의 뒤를 이어 세기말 Y2K 감성의 유행 속에 굽 낮은 스니커즈를 동반하는 ‘로우-프로파일(low-profile) 룩’ 트렌드를 이끌었다.

ⓒ 푸마

한국에서 특히 빨랐던 유행, 글로벌도 주목


스피드캣은 일거수일투족이 파파라치의 표적이 되는 모델 겸 배우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영국)의 애착 스니커즈로 2023년 말부터 주목받았다. 푸마는 2025년 브랜드를 이끌 핵심 제품으로 스피드캣을 밀고나갈 계획인데, 시장 반응이 기민한 한국에선 1년 앞서 스피드캣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푸마코리아는 단기간 폭증한 관심을 놓치지 않고 지난해 1월 성수에 대규모 팝업 공간을 마련하며 패션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품 재출시와 함께 ‘FOREVER. SPEEDCAT.’이란 이름으로 5일간 진행한 행사에 4,000여명을 불러모으며 시장 열기를 확인했다. 글로벌팀은 물론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각 지사 헤드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분위기를 살핀 것 또한 이례적이다.


지난해 가장 먼저 선보인 ‘스피드캣 OG+ 스파르코’ 발매 당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40분, 무신사에선 15분 만에 1차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스타필드 수원 등 거점 오프라인 매장에선 제품을 구하기 위한 ‘오픈런’ 광경이 펼쳐졌다.


ⓒ 푸마

푸마는 스피드캣을 대중의 뇌리에 각인시키고자 쉬지 않고 움직였다. 디자인, 소재, 색상 등을 다변화한 신규 모델을 내놓으며 브랜드를 향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환기했다. 해외에서도 각광 받는 로컬 디자이너 브랜드 ‘오픈 와이와이(OPEN YY)’, 프랑스 듀오 디자이너 브랜드 ‘코페르니(Coperni)’, 삼성물산의 주력 글로벌 브랜드 준지(JUUN.J) 등과 협업 컬렉션을 발매하고 롯데월드몰,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을 열어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계절감을 반영한 변주 또한 흥행에 한 몫 했다. 봄에는 카레이서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싱 코어’, 가을에는 차분한 분위기의 스타일링을 뜻하는 ‘드뮤어 룩’ 트렌드에 부합하는 스니커즈로 꾸준히 사랑 받았다. 특히 지난 10월 울트라 스웨이드 소재를 적용해 선보인 ‘스피드캣 아카이브’가 무신사 스니커즈 랭킹에서 줄곧 상위권을 사수하는 등 스피드캣은 S/S와 F/W 시즌을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 푸마

글로벌 ‘로제 효과’ 기대, 2025년 더 중요할 한국 시장


스피드캣의 인기에는 특히 타깃 접점 인플루언서들의 역할도 상당했다. 샤이니 키, TXT 연준, 라이즈 소희, 레드벨벳 조이, 트와이스 지효/채영, (여자)아이들 민니, 덱스, 차정원, 이주연 등 MZ와 잘파 세대를 가리지 않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셀럽들이 일상에서 스피드캣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레 유행이 증폭됐다.


특히 6월 글로벌 앰버서더로 세계적인 팝스타 로제를 발탁하며 스피드캣 캠페인에 더욱 힘을 실었다. 1월 대대적 팝업 행사를 통해 브랜드의 부활을 선언하더니, 글로벌 앰버서더 로제 발탁으로 결정타를 날린 셈. 로제와의 동행을 선언한 직후 ‘스피드캣 OG’가 연간 2억 명이 찾는 글로벌 패션 쇼핑 플랫폼 리스트(LYST)에서 2024년 3분기 ‘가장 뜨거운 제품’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푸마

푸마는 글로벌 시장 테스트베드로써 한국 마켓을 중요하게 여긴다. 지난 여름까지 아이브(IVE)와 NCT 127을 아시아, 태평양(APAC) 앰버서더로 기용했는데, 나아가 로제를 브랜드 뮤즈로 발탁하며 K-컬처와 브랜드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산하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부서를 신설했는데 런던, 로스앤젤레스(LA)와 함께 서울에 오피스를 두고 핫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스피드캣 캠페인을 총괄한 정연지 푸마코리아 마케팅팀 차장은 “가장 힙하다는 국내외 브랜드와 협업하며 확장성을 보여주고, 헤리티지를 복각하는 데서 나아가 현재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모델을 거듭 출시했다”고 돌아보며 “이제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경지에 오른 국내 패션 시장에 형성된 로우-프로파일 트렌드 및 스피드캣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지속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덕에 브랜드의 상승동력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푸마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담당이기도 한 그는 “푸마는 리한나, 두아 리파, 에이셉 라키, 스켑타 등 세계적인 아이콘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기용, 다양한 캠페인 및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며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다가오는 2025년에도 로제와 스피드캣을 필두로 푸마의 가장 클래식한 프렌차이즈를 새로운 세대에게 전하는 ‘Rewrite the Classics.’ 캠페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로제와 함께한 보다 특별한 프로젝트 통해 스피드캣의 긍정적 모멘텀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며, 서울이 그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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