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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번째 통산 승점 2300 고지 넘은 리버풀, 우승도 적기


입력 2024.12.29 08:21 수정 2024.12.29 08:2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맨유, 아스날 이어 세 번째 승점 2300 돌파

올 시즌 리그 선두 내달리며 우승 가능성 높여

올 시즌 우승 가능성을 점점 높여가는 리버풀. ⓒ AP=뉴시스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지난 레스터 시티와의 17라운드 경기서 의미 있는 기록 하나를 수립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과 함께 꾸준히 1부 리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버풀은 레스터 시티전에서 구단 통산 1245번째 경기를 치렀고 665번째 승리를 따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승점 2300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시즌까지 32번째 시즌을 치렀고, 강등 없이 매 시즌 1부 리그서 팬들과 만나는 클럽은 리버풀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날, 토트넘, 에버튼 등 단 6개팀에 불과하다. 또한 리버풀은 맨유와 함께 단 한 번도 10위 밖으로 밀려본 적도 없다.


꾸준함은 통산 승점 적립으로 이어졌다.


지금까지 통산 전적 665승 305무 275패로 승점 2300을 기록한 리버풀은 맨유(승점 2523)와 아스날(승점 2350)에 이어 역대 3위를 달리고 있는 것.


다만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고 나서 리버풀은 영광보다 아쉬움을 머금은 시즌이 훨씬 더 많았다.


실제로 최대 라이벌 맨유가 EPL 출범 후 무려 1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역대 1위에 오른 사이, 리버풀은 계속해서 무관에 시달리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끌었던 2019-20시즌에 와서야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게 된다.


1992년 EPL 출범 후 통산 승점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올 시즌 리버풀은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까지 13승 3무 1패(승점 42)를 기록, 2위 아스날(승점 36)과의 제법 큰 격차를 보이며 10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클롭 감독 물러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이라 기대만큼 걱정도 컸으나 지금까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모하메드 살라가 전성기 기량을 되찾으며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도 반갑다.


박싱데이 일정을 치르고 있는 리버풀의 다음 상대는 웨스트햄이다. 물론 자신감은 넘친다. 리버풀은 웨스트햄과의 통산 전적에서 84승 38무 29패로 크게 앞서있는데다가 지난 2021년 11월 2-3 패배 이후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 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18경기로 범위를 확장하면 14승 3무 1패라는 압도적 상대 전적을 보여주는 중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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