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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회복'에 삼성전자 DS 하반기 성과급 역대 최대


입력 2024.12.20 12:14 수정 2024.12.20 12:14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오는 24일 일괄 지급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데일리안DB

삼성전자가 하반기 성과급(TAI·옛 PI)을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반도체 50주년을 맞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전 사업부에 200만원의 위기극복 격려금을 지급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삼성전자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하반기 TAI는 오는 24일 지급될 예정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하반기 TAI 지급률은 200%다. 상반기 75%와 견줘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실적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DS 부문은 사업부별로 37.5~75%의 TAI가 지급된다.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시스템LSI(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는 올 하반기 25%의 TAI가 지급될 전망이다. 반도체 연구소, AI 센터 등은 37.5%를 받는다.


이와 별개로 삼성전자는 DS 부문 전 사업부에 2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반도체 경쟁력 회복과 동기부여, 사기 진작 차원이다.


DS 부문 격려금 지급에 대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격려금 지급을 받지 못한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은 실망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부문별로 노동자들을 차별하는 것으로 부문 간, 노동자 간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5년 임급교섭에서 DX 부문 직원들에게도 DS 부문과 동일하게 정당한 보상을 적용하라고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DX 부문 중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 TAI는 기본급의 75%를 받을 것으로 공지됐다. TV 신제품과 갤럭시Z 시리즈의 판매 호조 영향이다.


또 네트워크 사업부와 생활가전(DA)사업부는 각각 25%, 37.5%를 지급 받는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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