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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사실상표준화포럼 총회 및 컨퍼런스' 개최


입력 2024.12.04 12:10 수정 2024.12.04 12:1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국내 민간기업 국제표준 선점…수출경쟁력 확보 지원

사실상표준화포럼 총회 및 컨퍼런스 배너.ⓒ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국내 산업계의 기술표준 선점과 사실상표준화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자 '사실상표준화포럼 총회 및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실상표준(de facto standard)이란 연구소, 대학, 기업 실무자 등 민간 부문의 기준이 국제적 영향력을 가진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자가(Zhaga, 국제조명 컨소시엄) 등 민간단체를 통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는 표준이다.


사실상표준의 대표적 예로는 MP3, PDF, ZIP 등이 있다.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과 시장 요구, 제품 수명 주기 단축 등으로 공식 표준기관의 대응이 어려워지면서 사실상표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는 국내외 첨단 기술분야의 사실상표준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제표준을 주도하고자 '사실상국제표준화 활동지원 및 동향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KTL을 2023년부터 사실상표준화포럼의 주관사로 선정하고 글로벌사실상표준화기구 대응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간 주도의 사실상표준화포럼은 ▲지능형 로봇 ▲해양플랜트 ▲스마트홈 ▲전자제조 ▲디스플레이 ▲사이버보안 ▲스마트 조명 등 총 7개 산업 분야의 표준화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내 산업계 표준 재개정, 국제회의 참석 및 국내 유치 등을 통해 개별 기업들이 단독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사실상표준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포럼 총괄 운영 사무국인 KTL은 국가기술표준원의 후원을 받아 사실상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한 기업들에게 공로상을 시상했다.


수상의 영예는 운영기관 부문에서는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광기술원이, 참여기업 부문에서는 경신전선과 LG전자가 안았다.


이어 전문가 초청 기조 강연을 필두로 국내 표준 전문가들의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패널로는 이재호 서울시립대 교수와 박순길 한국정책네트워크 연구이사, 김선아 독일전기전자정보기술자협회 한국지사(VDE Korea) 지사장이 참여했다.


토의 결과 사실상표준에 대한 국제협력 체계 구축 중요성에 의견이 한 뜻으로 모아졌다.


이어 7개 산업 분야별 사실상표준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되었다. ▲전기차 전장 부품의 국제전자산업표준협회(IPC) 표준 활용 사례 ▲비디오 전자공학 표준위원회(VESA) 디스플레이 성능 평가 표준화 현황 ▲사이버보안 주요 이슈 및 국내 대응방안 등 다양한 첨단 산업분야의 혁신적인 표준화 전략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사실상표준화는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전략"이라며 "이번 총회 및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산업계가 국제 표준화 생태계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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