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감독 대행으로 4경기 3승 1무 호성적
강등권 레스터 시티 무승 꼬리 끊으며 15위
강등 위기에 내몰렸던 레스터 시티가 뤼트 판 니스텔루이 감독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며 모처럼 승리를 거뒀다.
레스터 시티는 4일(한국시간)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서 3-1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3승 4무 7패(승점 13)를 기록한 기록한 레스터는 17위였던 순위를 15위로 끌어올렸다. 또한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튼과의 승점 차 또한 4 차이로 벌리며 한 숨 돌리게 된 레스터 시티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레스터 시티다. 레스터 시티는 전반 2분, 침투 패스를 이어 받은 베테랑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을 터뜨렸다.
기분 좋게 전반을 마친 레스터 시티는 후반 16분 엘 카누스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다카가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웨스트햄은 후반 추가시간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추격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판 니스텔루이 감독 부임 후 지긋지긋했던 무승의 고리를 끊어낸 레스터 시티다. 레스터는 이 경기 전까지 7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판 니스텔루이 감독도 큰 힘을 얻게 됐다.
선수 시절 전설적인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던 판 니스텔루이 감독은 지도자 변신 후 지난 2022-23시즌 친정팀인 PSV 에인트호번 사령탑에 오르며 정식 감독이 됐다.
성과는 충분했다. 에인트호번은 판 니스텔루이 감독이 부임한 첫 해 리그 2위와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하지만 판 니스텔루이 감독이 구단의 미진한 지원을 이유로 돌연 사퇴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또 다른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 코치 제안을 받아들었다.
하지만 그를 영입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성적으로 경질됐고, 판 니스텔루이 수석 코치가 임시감독직을 맡았다. 판 니스텔루이 감독 대행은 맨유를 4경기 지휘했고, 이 기간 팀을 잘 추슬러 3승 1무라는 호성적을 남긴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그는 모두의 예상대로 레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았고, 데뷔전을 대승으로 마무리하며 탄탄대로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