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우 정우성을 간접적으로 응원하는 문구를 올렸다가 비난을 받자 돌연 삭제했다.
2일 청룡영화상 측은 지난달 3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청룡의 진심' '정우성의 진심'이라는 문구와 함께 게시물을 게재했다가 이내 수정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정우성이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혼외자 스캔들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정우성은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출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사생활과 관련된 루머와 사진 등이 잇따라 유출되면서 그를 둘러싼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이에 정우성은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진심 같은 소리하고 앉아있네" "정우성에게 박수 쳐줄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청룡영화상 측은 이를 의식하고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