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에 대해 비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ICC가 어떻게 판단하든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를 동등하게 간주할 수는 없다. 이는 너무나 터무니 없는 결정”며 “우리는 항상 이스라엘의 안보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ICC는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지난해 10월8일부터 올해 5월까지 반인도적 범죄와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도 반발했다. 그는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ICC의 반유대적인 결정은 현대판 드레퓌스 재판”이라며 “같은 방식으로 재판은 끝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드레퓌스 재판은 지난 1894년 유대계 프랑스군 장교인 알프레드 드레퓌스가 간첩 혐의를 받아 구속된 사건이다. 이후 그가 무죄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그로부터 약 12년이 지난 후였다. 이는 대표적인 유대인 혐오 사건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