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 英 총리와 회담…"찰스 3세 英국왕, 트럼프 국빈방문 초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반대한다면서 종전 협정 체결 후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재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우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종전을 위해 협상하고 있고 이는 매우 진전된 상태다. 협정 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다시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28일 오전 만나 광물협정을 맺을 계획이다. 우리는 함께 서명하기로 했다”며 “이는 안전장치다. 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 본토에서 희토류를 체굴하고 있다면 아무도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배치할 평화 유지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미군은 평화 유지군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스타머 총리는 “영국은 종전 협상이 타결되도록 돕고 누구도 이를 위반하지 못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대화하겠다. 종전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트럼프 대통령을 영국에 초청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인 2018년 7월 13일 영국에 방문에 엘리자베스 당시 국왕을 만난 바 있다. 미국 대통령이 영국 국왕에게 두 번 초청받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에 방문할 것”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