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김문수, 높은 지지율에 "다른 사람 없다보니 날 찾아"

김문수, 2·28민주운동국가기념식 참석

"목마름 갖고 여론조사서 눌러주시는 듯

이재명 재판은 6~8년씩 끌고 있는데

헌법재판소를 믿을 수 있겠느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대구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제65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여권 내 자신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과 관련해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이거는 아니지 않나, 다른 사람 없나' 찾다 보니 나를 찾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문수 장관은 28일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주관 제65주년 2·28민주운동국가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목마름·안타까움·희망·기대 이런 것들을 갖고 여론조사에서 나를 눌러주신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구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꼭 복귀하셔서 대한민국을 더 올바르고 더 위대한 나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을 전제로 '조기 대선'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예측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기 때문에 답변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행사 참석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다녔던 경북고등학교가 2·28의 출발 학교"라며 "국무위원들은 전부 여기 참석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서는 "헌재가 대통령을 파면할 자격이 있나 굉장히 의문"이라며 "계엄을 찬성하지는 않지만, 대통령 고유권한인지 아닌지 재판도 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 등은 6년, 7년, 8년씩 끌지 않느냐"라며 "현직 대통령에 대해 자기들이 퇴직하기 전에 다 해결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를 믿을 수 있겠느냐"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