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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간부들, 카타르 떠나 튀르키예로 거처 옮겨"


입력 2024.11.18 22:59 수정 2024.11.18 22:59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미 정부 눈치보는 튀르키예, 하마스 간부 보호 승인 안해줄 듯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4일 카타르 도하에서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을 만나고 있다.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 주요 지도부 인사들이 튀르키예에 머물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카타르에 한동안 머물던 하마스 간부들은 최근 튀르키예로 거처를 옮겼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는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하마스 지도부는 카타르 도하에 정치국 사무소를 설치하고 이곳을 사실상 작전 본부로 활용해왔다. TOI는 “튀르키예는 하마스에게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하마스 간부들의 측근들이 대거 튀르키예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움직임이 최근에 이루어진 만큼 튀르키예 정부의 승인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튀르키예는 그동안 가자 전쟁과 관련해 하마스 입장을 대변하면서 이스라엘을 비판해 왔지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국이기도하다. TOI는 이 결정과 련해 튀르키예 정부가 미 행정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영 KAN은 “튀르키예는 카타를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며 휴전 논의와 관련해 튀르키예는 개입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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