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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20' 흥국생명 이어 현대건설도 7연승 질주…24일 맞대결 기대 고조


입력 2024.11.16 20:10 수정 2024.11.16 20:1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현대건설 ⓒ 한국배구연맹(KOVO)

수원 현대건설이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인천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지웠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5-18 25-16 23-25 25-19)로 꺾었다.


최다득점(26)을 올린 모마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세터 김다인의 효율적인 분배 속에 정지윤(18점)-이다현(16점)-양효진(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미들블로커 이다현(11블로킹)은 정말 강렬했다. 1세트에만 7개 블로킹으로 여자부 한 세트 최다 블로킹 기록을 경신했다. 메가와 부키리치의 공격도 이다현이라는 벽 앞에서 몇 차례 좌절됐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39-37(4세트)까지 전개되는 초접전 양상을 띠었지만, 2라운드 홈경기는 현대건설의 완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달린 현대건설(7승1패)은 승점20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흥국생명(7승0패)과의 승점 차를 지웠다.


3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3승4패(승점10)로 4위에 자리했다. 주전 세터 염혜선이 복귀한 가운데 메가(22점)-표승주(14점)-부키리치(14점) 활약에도 현대건설의 가파른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팀의 자랑인 블로킹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고, 고른 득점 분포 등 약점을 찾기 어려운 현대건설의 기세를 꺾을 팀은 흥국생명 밖에 없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연경 ⓒ 한국배구연맹(KOVO)

1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통과한 흥국생명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현대건설을 꺾은 유일한 팀이 흥국생명이다. 개막전에서 ‘쌍포’ 투트쿠(21점)-김연경(16점), 그리고 정윤주(12점)까지 위력을 더하며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현재 나란히 7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흥국생명은 정관장을,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을 상대한 뒤 충돌한다. 최근 분위기라면 나란히 8연승에 성공한 뒤 만날 가능성이 높다. 시즌 초반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이라는 배구팬들의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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