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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위스키”…페르노리카코리아, 차세대 스카치 ‘더 디콘’ 공개


입력 2024.10.15 15:26 수정 2024.10.15 16:47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서울시 강남구 게리슨 바서 '더 디콘' 론칭 기자간담회

스코틀랜드 두지역서 선별한 위스키 절묘하게 블렌딩

대조적 풍미의 조화…"온더락‧칵테일 모두 적합" 자신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더 디콘’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프란츠 호튼(Frantz Hotton)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의 모습 ⓒ페르노리카 코리아

“‘더 디콘’은 페르노리카가 라인 확장이나 인수 합병이 아닌 20년 만에 처음부터 새롭게 출시하는 유일한 제품입니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새로운 콘셉트와 맛을 앞세워 신시장 공략에 나선다. 엔데믹 전환 이후 위스키 시장이 눈에 띄게 위축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새로운 제품에 대한 갈증을 대폭 해소해 주기 위해서다. 스카치 위스키 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게리슨 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카치 위스키 더 디콘을 한국에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더 디콘’은 페르노리카가 미국 주류 기업 소버린 브랜드와 공동 개발했다. 스코틀랜드의 아일레이와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위스키를 조합했다.


섬 전체를 ‘이탄’(습기를 함유한 석탄)이 둘러싸고 있는 아일레이에서는 이탄으로 훈연한 ‘피트’한 향의 위스키가 특징이다. 또 비옥한 토양의 스페이사이드 지역 위스키는 과일향·꽃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단맛을 낸다. 더 디콘은 이러한 대조적인 풍미의 조화를 이뤄 완성했다.


두 지역에서 생산되는 위스키의 특장점을 모아 만든 것이다. 피트향과 달콤함의 대조적 풍미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복합적이고 풍부한 스모키한 맛을 낸다. 스모키하면서도 달콤하고 피티한 풍미와 길고 부드러운 피니시가 특징인 위스키로, 온더락과 칵테일 모두 즐기기 좋다.


브렛 베리시 소버린 브랜드 CEO는 “제 목표는 다른 사람과 다른 ‘나만의 트렌드’를 만드는 것”이라며 “다른 맛을 내는 위스키를 출시할 수 없다면 출시하지 않을 것이다. 달콤하면서도 모닥불의 스모키함과 구운 마시멜로우 맛이 나는 위스키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디콘은 병 디자인에도 독특함을 담아냈다. 병의 색상과 디자인은 증류 공정에 사용되는 구리 설비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가면과 고글을 쓴 상상의 인물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해 더 디콘만의 독창성을 드러내는 반면, 호기심을 자아내도록 고안했다.


호튼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위스키 시장은 정상화, 조정의 시기를 거치고 있다”며 “하지만 미래 시장을 봤을 때 한국은 여전히 위스키가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것을 원하기 때문에 그런 요구에 충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프리미엄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더 디콘’ⓒ페르노리카 코리아

하반기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제품 카테고리를 과감히 확장하고 나선 것은 국내에서 여전히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와 함께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다고 판단해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후에도 여전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고급 주류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팬데믹 이후 위스키에 대한 인식이 단순히 유흥의 대상이 아닌 탄생 배경부터 그 역사, 증류 과정 등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한편, 다양한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새로운 카테고리 개척에 용기를 더했다.


특히 일부 위스키 애호가에 국한되지 않고 2030 젊은 세대를 비롯해 럭셔리 라이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페르노리카코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값비싼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더 디콘의 경우 이미 일본에서는 성공의 가능성을 봤다. 별도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다른 제품과 비교에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소비자 스스로가 인지하면서 입소문을 탔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더 디콘은 국내서도 주요 바와 백화점, 주류전문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미겔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찌난 5년 동안 한국의 위스키 소비 트렌드는 블렌디드, 몰트, 논스카치 등의 순서로 꾸준히 변화했다”며 “더 디콘이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좋아하는 위스키 소비자에게 완벽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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