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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푹 쉬었는데도 피곤한 당신, 문제는 '이것'일 수도


입력 2024.10.09 02:00 수정 2024.10.09 02:00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피로회복이 더딘 때가 있다. 나이가 들어서 또는 그간의 피로가 만성화돼서, 혹은 체질의 문제라 넘길 수도 있는데 사라지지 않는 원인불명의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부신기능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부신은 좌우 신장 위에 위치한 작은 기관으로 체내 대사작용에 필요한 호르몬을 생성한다. 부신기능저하증이란 이러한 부신의 기능이상으로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코르티솔)의 분비가 저하돼 발생하는 병을 말한다.


부신 기능의 저하는 코르티솔, 알도스테론, 안드로겐, 카테콜아민 등의 호르몬 분비 장애로 이어진다. 우리 몸의 항상성이 깨지고 식욕 감퇴, 피로감, 위장관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부신 결핵, 자가면역질환, 종양 등 자체적으로 문제가 생긴 1차성 부신기능저하증과 코르티솔 호르몬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2차성 부신기능저하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으로도 알려진 코르티솔은 외부 자극에 의한 스트레스를 인지해 감각 기능의 증폭, 근육 긴장, 정신 집중을 통해 신체가 대항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코르티솔은 지속적인 스테로이드 사용, 만성적 스트레스 노출로 인한 부신 탈진에 의해 결핍될 수 있다.


지속적인 스테로이드 투여는 인위적인 코르티솔을 분비하도록 하는데, 장기간 이어질 경우 본래 부신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스트레스에 대한 장기 노출 역시 부신이 과도한 활동으로 지쳐 결국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기능이 떨어진 상태로 방치할 경우 피로감은 물론 체중 증가, 고혈압, 불안, 초조, 만성두통,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각종 질환에 노출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쳐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는 체내 부족한 스테로이드제제 등을 보충하는 등의 치료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


만일 평소 외부 자극에 예민하고 영향을 많이 받는 성향이라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자신만의 관리법을 만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건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하고,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할 시 의사의 처방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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