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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농구선수 박승일, 23년 투병한 '루게릭병' 어떤 질환?


입력 2024.09.26 01:12 수정 2024.09.26 01:13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23년간 루게릭병을 앓았던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前농구선수)가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 그가 앓았던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질환이다.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역시 루게릭병 환자였다.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연합뉴스

루게릭병의 공식병명은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으로 퇴행성 신경 질환이다.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희귀 질환으로 분류된다.


이 질환은 사지의 근력 약화와 근 위축, 사지 마비, 언어 장애, 호흡 기능의 저하로 인해 수년 내에 사망하는 만성 퇴행성 질환이다.


초기 증상 매우 미미하지만 점차 팔과 다리에 경련이 발생하거나 힘이 빠져 자주 넘어지며,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의사소통이 어려워진다. 질환의 말기에는 삼킴 기능 장애로 인해 음식을 삼키지 못하여 쉽게 사레가 들고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정확한 예방법이나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다. 대신 근력 약화 방지, 영양 요법, 통증 관리, 호흡 재활, 언어 재활, 약물 치료 등과 같은 다방면의 대증적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한편 루게릭병으로 진단된 이후 환자의 수명은 평균 3~4년이지만 10% 정도는 증상이 점차 좋아지는 양성 경과를 보이며 10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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