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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인증샷 찍고 물건은 '쓱'…'선' 넘은 택배기사


입력 2024.07.22 11:30 수정 2024.07.22 11:30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JTBC

물품을 배송하고 인증 사진을 찍은 뒤 바로 물건을 가지고 간 훔치던 택배 기사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22일 JTBC에 따르면 부산 다중주택에서 발생한 택배 절도 사건의 범인이 택배 기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집주인 A씨는 세입자로부터 배송 주문한 생수를 도난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CCTV 확인 결과, 택배 기사가 사진을 찍고 도로 생수를 들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배송 기사는 문 앞에 생수를 놔둔 후 인증 사진을 찍고 다시 생수를 챙겨 차에 실었다.


A씨에게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세입자는 주문처 홈페이지에 문의를 남겼다. 세입자는 이틀 뒤인 19일, 다시 생수를 배송받았다.


A씨는 "지역 커뮤니티에 배송 기사가 생수를 배송했다가 다시 가져갔다는 글을 봤다"며 "혹시 상습적인 게 아닐까 싶어 경각심을 주고자 제보했다"고 설명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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