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美 태평양 국립묘지 방문 후 동포간담회 주재
9일 인태사령부 방문해 굳건한 한미동맹 결속 과시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해 2박 5일간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날 현장엔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부부,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 부부, 골든버그 주한미국대사, 라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우리 측에선 조현동 주미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 내외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도착 직후 6·25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된 미국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한다. 이어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9일엔 인태사령부를 방문해 사무엘 파파로 인태 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고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2018년 태평양사령부가 인도·태평양사령부로 개명된 이후 우리나라 정상의 첫 방문이다.
인태사령부는 지구 표면의 52%에 해당하는 인태 지역을 관할하며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 중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책임지고 있다. 또 우리나라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도 관할하고 있어 한반도 안보 수호에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인태 지역 내 항공모함, 전략핵추진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주요 전략자산 전개를 건의할 권한과 운용의 책임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한반도 확장억제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인태사령부 방문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결속을 과시하고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 협력을 한 단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1박 2일간의 하와이 일정을 마친 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DC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