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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달 여행 첫 선발 민간인… 경주서 페라리 몰다 ‘부상’


입력 2024.06.10 18:30 수정 2024.06.10 18:31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창립한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사업에서 민간인 최초 달 여행에 선정됐던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 ⓒ연합뉴스

일본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 창업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자동차 경주를 하다 추돌 사고가 나 경상을 입었다.


현지 공영방송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은 10일(현지시간) 전날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 소재 복합 레저시설 스포츠 랜드 스고에서 개최된 자동차 경주에서 마에자와가 몰던 페라리가 앞차와 부딪혀 여러 차례 굴렀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마에자와는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자와는 전날 밤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사고 후 바로 병원에서 검사받았고 경상이어서 호텔로 돌아와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레이스 중 브레이크가 손상돼 작동하지 않아 사고를 일으켰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마에자와는 2021년 일본 민간인으로는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12일간 머물며 다양한 실험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18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달 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할 세계 첫 민간인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한국 K팝 그룹 빅뱅의 탑(최승현)과 미국 DJ이자 프로듀서인 스티브 아오키 등도 참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마에자와는 지난 1일 엑스를 통해 달 여행 프로젝트인 ‘디어문’을 중지한다고 공표했다.


그는 “2018년 계약 당시 2023년까지는 달에 가기로 했다”며 “(하지만)지금도 언제 (달에)날아갈 수 있을지 전혀 전망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은 지난 3월까지 진행된 세 차례 시험 비행에서 모두 실패했다. 이후 지난 6일(현지시간) 네 번째 시도에서 처음으로 지구 궤도를 돈 뒤 무사히 귀환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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