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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변호인 "공수처, 아직도 소환조사 준비 안 됐다니 납득 어려워"


입력 2024.03.22 17:59 수정 2024.03.22 18:00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이종섭 변호인, 22일 언론 공지…"당분간 소환조사 어렵다는 입장 기사 보고 알게 돼"

"변호인과 사전 협의 없어 당황스러워…출국금지에 특별한 이유 있었던 것인지 의아"

"군에 수사권 없어 수사외압 자체가 성립 안 돼…고발장 자체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인데 유감"

공수처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이종섭 소환조사 당분간 어려워"

이종섭 주호주대사.ⓒ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채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변호인이 당분간 소환조사가 어렵다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입장에 "소환조사 준비가 아직도 안 돼 있다니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22일 이 대사의 법률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변호사 김재훈 법률사무소)는 언론 공지를 통해 "당분간 소환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변호사는 "변호인과 사전 협의가 없었다. 당황스럽다"며 "출국금지를 몇차례 연장하고 출국금지 해제에 반대의견까지 냈다고 하던데, 소환조사 준비가 아직도 안 돼 있다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국금지와 해제 반대에 무슨 특별한 이유나 배경이 있었던 것인지 의아할 따름"이라며 "군에 수사권이 없어 수사외압 자체가 성립 안 되고 고발장 자체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인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관련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공수처 수사팀은 해당 사건의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위 사건관계인에 대한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사팀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대한 수사에 전력을 기울인 뒤 수사 진행 정도 등에 대한 검토 및 평가, 변호인과의 협의 절차를 거쳐 해당 사건관계인에게 소환조사 일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이첩된 해병대 수사단 수사 기록을 회수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당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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