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재옥 "이재명·조국 연대는 방탄동맹…4년 내내 방탄국회" 우려


입력 2024.03.07 11:00 수정 2024.03.07 11:0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조국혁신당과 연대에 선 긋던 이재명

만남서는 "함께 승리하자"며 급선회

한동훈 "국민께 대단히 해로운 결합"

윤재옥 "선거 야합, 국민 심판해주셔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이의 선거연대 흐름에 대해 "단순한 선거 연대를 넘은 방탄 동맹"이라고 규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7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 사람에 대한 방탄만으로도 21대 국회가 몸살을 앓았는데 이 동맹이 성공하면 22대 국회는 4년 내내 방탄국회가 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조 대표는 '민주당이 의지가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다'고 했는데, 극단적 구호와 정치적 금도를 넘나드는 캠페인으로 강성 지지층을 노린다는 말"이라며 "이 정도면 조국혁신당을 민주당 제2위성정당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진보당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구 통합진보당 출신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 전력이 있는 인사들을 내세우고, 조국혁신당 1호 영입인재 신장식 변호사의 무면허·음주운전 사실을 상기시킨 뒤 "이처럼 도덕성이 결여된 인물과 반국가적 성향 인물들이 국회에 입성하면 헌정사에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가뜩이나 어렵고 힘든 여건에 놓인 우리 대한민국이 더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총선 때 야권의 잘못된 선거 야합을 국민들께서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당초 이재명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연대에 거리를 뒀었다. 지난 3일 민주당 주도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창당대회 당시 취재진과 만난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원내정당 중심으로 잘 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기류가 변한 것은 지난 5일 두 사람의 만남부터다. 이 대표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 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태도를 바꿨다. 비공개 면담에서도 이 대표는 조 대표에게 "같이 승리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 연대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었느냐, 어차피 그렇게 하기로 했던 것 아니냐"며 "국민에게 대단히 해로운 결합"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정계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