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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성민 "용인정엔 '진짜 용인사람' 필요…끝까지 지역 지키겠다"


입력 2024.03.07 06:00 수정 2024.03.07 06:0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민주당 '경기 용인정' 경선 앞두고 각오 밝혀

"중앙정치 경험·네트워크로 지역 발전 자신"

"젋으니까 더 민첩·성실하게 잘할 수 있다"

4·10 총선 경기 용인정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데일리안DB

'1996년생 용인 꽃집 막내딸'.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용인정에 출마한 박성민(28)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을 수식하는 말이다. 박 예비후보는 근래 두각을 나타내는 '청년 정치인' 중에서도 가장 '유명 인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연소 1급 공무원' 타이틀을 가진 건 물론, 정치평론가로서 각종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엔 웨이브(Wavve)의 이념 서바이벌 예증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에 출연하기도 했다.


박성민 예비후보는 당 안팎에서 기성 정치인과는 다른 톡톡 튀는 언어 구사, 뛰어난 정책적 역량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선 그의 비례대표 후보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박 전 비서관은 지역구 출마를 택했다. 6살 때부터 살아온 그의 고향, 용인정이다.


그는 "방식의 문제보다는 목적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했다. 저는 정치를 평생의 소명으로 생각하는 사람이고, 지금껏 그렇게 했던 사람"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정말 애정이 있는 지역에 뿌리내리고 고향에서부터 정치를 끝까지 이어가고자 결단했다"고 지역구 출마 배경을 밝혔다.


현재 민주당을 대표해 용인정 본선에 출마할 후보는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오는 8~9일 이틀 간 국민경선 100%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 예비후보의 경쟁자는 이언주 전 의원,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이다.


박 예비후보는 용인 주민들의 고민과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진짜 용인사람'이 필요하다며 "중앙정치의 경험과 네트워크로 용인정 주민의 목소리를 확실히 대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 예비후보와의 인터뷰는 6일 이뤄졌다.


다음은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 예비후보가 지역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박성민 후보 제공

―민주당 '청년 정치인'의 대표주자로서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도 제기됐었는데, 지역구 출마를 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왜 '용인정'인가.


"이번 선거를 고민을 할 때 어떻게 보면 방식의 문제보다는 목적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했다. 나는 정치를 평생의 소명으로 생각하는 사람이고, 지금껏 그렇게 했던 사람이다.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바로 잡아야 하기에 선거에 뛰어들었고, 이번 총선에서 정말 애정이 있는 지역에 뿌리내리고 고향에서부터 정치를 끝까지 이어가고자 결단했다 .


그래서 비례대표도 당연히 많은 추천과 제안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 넘게 산 이 지역을 위해서 모든 걸 쏟아붓고 싶었다. 또 현재 용인이 플랫폼 시티랑 반도체 클러스터 등이 들어서게 될 곳이기 때문에 지금 시기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 나는 일종의 과도기라고 보고 있다.


―용인정 지역의 최대 현안 그리고 공약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교통 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다. 올해 상반기에 '용인 플랫폼 시티' 착공이 되는데, GTX-A 용인역 역세권을 복합개발해 그 안에 산업단지나 상업단지들이 많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역 교통망이 확충되는 과정인데, 얼마만큼 용인 주민들의 고민과 이익을 대변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그래서 플랫폼 시티 개발과 더불어서 연계 도로라든지 교통이 용인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설치될 수 있게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신분당선 지선 신설 △동백-구성-신봉 철도망 구축 △SRT 구성역 정차 추진 △플랫폼 시티 연결 도로 연장 및 복합 문화지구 조성 △분당 연결 마을버스 증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육과 관련한 공약도 눈에 띈다.


"초-중-고등학교 다 적용될 수 있는 '과밀 학급 방지법'을 추진할 생각이다.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지만, 사실 또 들여다보면 아닌 곳도 많다. 그래서 교육의 질이 좀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다. 한 학급당 최대한의 학생 수를 정해두고 그것을 넘지 않도록 해서 교육의 질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법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우리 지역엔 아이들의 안전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이 용인에서 제대로 교육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는 '돌봄 문화센터'를 신설해 저렴한 비용으로 질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싶다. 반도체 산단이나 플랫폼 시티에 들어설 첨단 기업들과 연계해서 교육 훈련 기회나 일자리 창출 기회뿐만 아니라 반도체 특성화 학교 등을 지원하고 싶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 예비후보가 퇴근길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박성민 후보 제공

―용인정 주민들을 위한 공약이 실현되려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 박 후보는 오는 8~9일 100% 국민경선 방식으로 이언주 전 의원,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와 맞붙게 됐다. 지역 반응은 어떤가.


"아무래도 지역 사람이 이번엔 좀 해야 된다라는 분위기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연이은 불출마 때문에 이제 지역 주민들이 우리 지역의 발전을 끝까지 책임져줄 수 있고 용인 지역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이 좀 왔으면 좋겠다, 이 공감대는 확실히 있으신 것 같다. 이제 그 적임자가 나라는 것을 좀 더 알려야 되는 과제가 있다."


―이 전 의원, 이 전 사장과 비교해 박 후보가 가진 경쟁력이나 강점은 무엇인가.


"'진짜 용인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감능력이 있다. 나는 20년 용인 토박이로 지역주민들의 고민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다. 지역을 떠나지 않을 사람이라는 신뢰감과 안정감도 있다. 오락가락하지 않고 민주당에서 한결같이 정치를 해온 사람이라는 것도 내 강점이다.


교통 및 지역현안들은 중앙에서의 정치력이 발휘돼야 하기 때문에 중앙정치를 경험해본 '정치인'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민주당 최고위원과 청와대 비서관을 거치며 쌓은 중앙정치의 경험과 네트워크로 용인정 주민의 목소리를 확실히 대변할 수 있다."


―'청년 정치인'에 대한 일각의 편견은 어떻게 해소하나.


"'더 젊으니까 더 민첩하게 성실하게 잘할 수 있다' '더 젊으니까 더 끈기 있게 새롭게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계속 설득을 하려고 한다. 어리지만 정치 경력은 많다, 정치한 지 벌써 7년차고 그동안에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면서 (지역 주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렇게 하고 있다. 오히려 또 젊으니까 눈에 띄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용인정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녕하세요. 20년 넘게 용인에서 자란 용인꽃집 딸 박성민입니다. 기회의 땅 용인에 발전의 꽃을 활짝 피우겠습니다. △사통팔달 도시 △첨단교육도시 △아이행복도시 △젊은 활력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용인이 키운 사람, 용인을 키운 사람, 끝까지 용인을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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