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 창당발기인대회 개최
진보당·새진보연합·연합정치시민회의 등 참여
조국 신당 합류 가능성엔 "원내 정당만" 일축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 출범을 위한 중앙당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해 위성정당 창당의 닻을 올렸다. 다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신당의 위성정당 합류에는 선을 긋고 있다.
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회는 16일 발기취지문에서 "현행 연동형 선거제도의 틀 안에서 민주개혁진보세력의 승리를 위한 연합 플랫폼 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민주연합)을 창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민주연합은 윤석열정권 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더불어, 민주개혁진보 선거대연합을 추진하겠다"며 "정책 연합 추진을 통해 공통의 핵심 가치와 미래 비전으로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권 하에서 극심해진 불공정 특권을 철폐하고, 공정하고 평등한 민주사회를 만들겠다"며 "윤석열 정권이 방치한 노동권 보장, 생명 존중, 불평등·차별 문제 등을 해소하고, 사람 중심의 경제, 상생과 협력에 기반한 포용사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연합에는 민주당과 선거연합을 논의하고 있던 진보당·새진보연합·연합정치시민회의가 참여한다. 녹색정의당의 경우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위성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에 대해선 "원내 정당만 가능하다"며 거리를 두고 있다.
한편 민주연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 등록을 마친 뒤 중앙당 창당대회 전까지 여론 수렴과 내부 절차를 거쳐 새로운 당명을 선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