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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공천] 이용호 "젖 먹던 힘까지 모아 서대문서 당선되겠다"


입력 2024.02.14 14:23 수정 2024.02.14 14:2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국민의힘 단수공천 확정

서울 '서대문갑' 3선 도전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 서울 '서대문갑' 단수추천 대상자로 확정됐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서울·광주·제주 지역구 25명의 단수추천 후보자를 발표했다.


이용호 의원은 14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서울 서대문갑에 도전하게 됐는데, 젖먹던 힘까지 모아서 꼭 당선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서대문에 살았는데, 그때와 40년이 지난 지금이 큰 차이가 없다"며 "재선 의원을 하면서 싸운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실사구시적 정치를 통해 서대문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1960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고·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민주화 이후 이른바 '1노 3김'의 격변기에 정치 현장을 누볐다. 이 과정에서 민주화 이후의 정권 창출 과정을 '권력의 승계 시대에서 권력의 쟁취 시대로'라고 예리하게 정리하고, '권력의 탄생'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지난 1999년 참여정부 국무총리비서실 공보담당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4년 새천년민주당(민주당 전신) 후보로 17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박근혜정부 시기인 2013∼2015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을 지내기도 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달고 국민의당 후보로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에 출마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18년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을 결정하자 이에 반발하며 탈당해, 2020년 21대 총선 때는 공천 과정 없이 이른바 민천(民薦)으로 재선 도전에 나서 호남 28석 중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후 202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의원과 직접 만나 입당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으로, 대선 과정에서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새시대준비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선대본부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 등을 거치며 국민의힘 외연확장에 힘썼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힘있는 3선 의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앞서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했지만,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4명이 몰리는 등 당의 중요한 출마 자원이 몰려 아깝다는 당 안팎의 우려와 적극적인 권유에 지역구를 서대문갑으로 옮겼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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