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이 부서져라 뛰고 또 뛰겠다"
"반드시 '동작시민의 마음' 얻겠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히면서 "큰 정치를 복원하는 사다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내 소명과 신념, 땀과 눈물이 곳곳에 배인, 내가 태어난 동작을에서 다시 새로운 항해에 나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반드시 더 살기 좋고 행복한 동작을 만들고 싶은 간절함을 담아 다시 출발한다"며 "뜨거운 응원과 지지는 나를 가슴 뛰게 하지만, 차디찬 바닥 민심 앞에서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론조사 숫자 따위로는 절대 우리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의 슬픔과 섭섭함을 담아내지 못한다"며 "우리는 두려워해야 한다. 우리에게 변화 외에 주어진 선택은 공멸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부터 적대와 편가르기의 정치를 과감히 내려놔야 한다. 실용과 중용의 정치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며 "먼저 손을 내미는 정치, 기꺼이 양보할 수 있는 정치를 보여줘야만 국민께서 우리에게 다시 마음을 주실 것"이라고 피력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나부터 성찰하고 변화하겠다. 큰 정치를 복원하는 사다리가 되겠다"며 "대결이 아닌 경쟁, 독점이 아닌 공존의 정치를 열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성공과 번영을 이끌어왔다. 우리의 진심이 국민께 닿을 수 있게 온 몸이 부서져라 뛰고 또 뛰겠다"며 "반드시 동작 시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판사로 생활하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이회창 총재에게 인재영입으로 발탁돼 한나라당(現 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원내에 처음 입성했다. 2007년엔 17대 대선에 나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18대 국회에선 서울 중구에 출마해 지역구로 재선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19대와 20대 총선에선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됐다. 19대에선 후반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했고, 20대 국회에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선출돼 활동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동작을에 출마했지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낙선 후에도 나 전 원내대표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 등 정치권 안팎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11월 전국 204개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 당무감사에서 원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