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주간 1.6배 증가
7~18세 학생 환자 많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주 기준 1.6배가 증가했으며, 2019년 이후 5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질병관리청이 수행하는 의원급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표본감시(196개소) 결과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에 외래환자 1000명당 61.3명으로 최근 5년간(2019~2023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7~18세 학생 연령층이 타 연령대비 높은 발생을 보였다.
병원급 입원환자 표본감시(218개소) 결과 12월 2주 입원환자 수는 1047명으로 65세 이상이 전체의 40.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는 최근 2주간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둘째 주 222명으로 전주(258명) 대비 13.9%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같은 기간(596명) 대비로는 약 37% 정도 수준이다. 1~12세 유아 및 학령기 아동은 전체 입원환자의 75.2%에 해*한다.
백일해 (의사)환자는 26명(’23년 누적 224명)으로 지난 11월 3주 최고점 수준 발생(35명) 이후 감소 및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20명, 76.9%)에서 주로 발생했고 지역별로는 경남(15명, 57.7%) 지역에서 가장 많이 보였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유행상황 및 일부 항바이러스제 품귀 현상에 따른 의료현장 및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1월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 시장 공급에 이어 추가 공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우선 사용하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내성 환자에 사용 가능한 항생제의 사용범위 확대를 관련 학회(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함께 검토 진행 중이다.
자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유행 중인 호흡기감염병의 유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치료제 수급, 항생제 내성 관리, 예방접종, 진료지침 보급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호흡기감염병 유행 분야별 대응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