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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관련 중장기 계획 모색…전쟁 후에도 지원


입력 2022.09.08 16:17 수정 2022.09.08 17:45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밀리 美 합참의장 주도

우크라군에 필요한 군사 역량 분석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무기 판매 장기 계약 가능성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지난 7월 20일(현지시간) 제4차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화상 회의를 마치고 국방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를 염두에 둔 중장기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마무리되더라도 우크라이나 군을 지속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국방부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마크 밀리 합참의장 주도하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장지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계획의 취지를 묻는 질문에 "우크라이나 군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재 전쟁과 더불어 전쟁이 끝난 최소 5년 후까지의 전망도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기동력을 갖춘 전력을 필요로한다면 방어 역량은 물론이며 공격 역량까지 갖추고 싶어하는지 등 필요한 역량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와 공동으로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계획을 승인하면 향후 수년간 우크라이나에 무기 판매와 함께 군사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CNN은 해당 지원 계획에 대해 미국이 어떻게 군사력을 발전시키는지에 대한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고위 당국자는 "해당 계획을 위한 초기 분석은 다음 달 또는 두달 안에는 이뤄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견해가 중요하게 반영될 것이고 최종적인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전에 우크라이나와 장기 무기 판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며 관련 계획에 미국의 다른 동맹국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밀리 의장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는 8일 독일에서 동맹국 카운터파트를 만나는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구 소련 시절의 장비를 첨단 서방 무기로 교체할 수 있도록 미국의 무기 판매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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