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긴 침묵을 끝낼 수 있을까.
손흥민이 3일 오후 11시(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홈경기서 선발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력을 보유한 해리 케인과 손흥민, 그리고 지난 시즌 2부 리그서 43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아직까지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지 못한 손흥민이 미트로비치 앞에서 득점왕의 면모를 뽐낼지 주목된다.
3승 2무로 리그 3위(승점 11)에 위치한 토트넘은 끊긴 연승 흐름을 되찾으려 하고, 7위(승점 8) 풀럼은 원정 첫 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슈팅은 개막 후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직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있다. 직전 웨스트햄전에서 시즌 첫 골을 노린 손흥민은 두 번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손흥민은 케인의 패스 장면에서 장점인 빠른 침투를 통해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내며 팀 득점에 일조한 바 있다.
직전 경기 무승부로 연승에 제동이 걸린 토트넘은 다시 승수를 쌓기 위한 홈 경기에 나선다. 최근 3경기에서 나온 4득점 중 3골은 케인이 터뜨렸으며 나머지 1골 역시 케인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득점이었다. 케인 홀로 고군분투 중인만큼 ‘손-케 듀오’ 손흥민이 케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필요가 있다. 팀 수비의 핵심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복귀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토트넘이 홈 3연승을 올릴 수 있을까.
반면, 풀럼은 미트로비치를 앞세워 이번 시즌 원정 첫 승리를 노린다. 리그 5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미트로비치는 팀 득점(8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고, 아스날에서 이적해온 베른트 레노가 3라운드부터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승격 이후 2승 2무 1패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풀럼은 런던 라이벌 토트넘을 상대로 시즌 초반 순항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