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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뒤집히나?’ 맞대결에 달린 LG 대역전 시나리오


입력 2022.09.01 14:04 수정 2022.09.01 14:0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최근 4연승 상승세 내달리며 선두 SSG 6경기차로 추격

SSG보다 4경기 덜 치러, 맞대결도 3번이나 남아 가능성 충분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트윈스. ⓒ 뉴시스

2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G트윈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LG는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이날 삼성에 패한 선두 SSG와 격차를 6경기로 좁혔다.


올 시즌 LG는 0.622(69승1무42패)의 승률로 정규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1994년 이후 성적이 가장 좋다.


하지만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 역시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어 LG는 6할이 훌쩍 넘는 승률을 기록하고도 한국시리즈 직행에 실패할 상황에 놓여 있다. 다만 LG의 최근 상승세가 워낙 매서워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G는 지난달 24일까지만 해도 SSG와 9경기차까지 벌어지며 정규리그 우승이 물 건너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LG가 최근 4연승을 거두는 동안 SSG는 최근 5경기서 1승 4패로 주춤하면서 단숨에 3경기를 좁혔다.


남은 경기수를 감안했을 때 6경기 차를 뒤집기는 쉽지 않지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LG는 SSG보다 4경기를 덜 치러 최대 2경기를 더 좁힐 수 있다. 여기에 양 팀 간에 맞대결이 3번이나 남아 있다. 그 중 2번은 LG의 홈경기로 열려 유리하다.


LG 류지현 감독은 지난달 중순 팀에게 두 번의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첫 번째는 지난달 18~19일 인천에서 열린 맞대결이었다. 당시 LG는 원정 2연전 첫날 경기서 선발 투수 이민호가 상대 에이스 윌머 폰트와 대결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 다음날에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선발로 나서 승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다소 허무하게 첫 번째 기회를 날렸다.


선두에 올라 있는 SSG랜더스. ⓒ 뉴시스

류지현 감독이 언급한 두 번째 기회는 오는 6~7일 잠실서 열리는 홈 2연전 맞대결이 유력하다. 이중 한 경기는 에이스 켈리가 등판할 전망이다. LG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2연전을 쓸어 담으며 승차를 좁힌다면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다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개에 휩싸이게 된다. 반대로 2연전을 모두 내주면 정규리그 우승은 SSG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다가오는 홈 2연전이 LG 입장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두 번째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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