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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민생…尹대통령,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들 재도약 지원 약속


입력 2022.08.25 11:50 수정 2022.08.25 23:12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암사종합시장 찾아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점포 둘러보며 상인들과 인사…'엄지 척'도

"이분들 삶 단단히 챙기는 게 국가 존재 이유"

손실보전금 26조 지원 방안 공개…공제 복지혜택도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해 떡을 구매하고 있다. ⓒ뉴시스

민생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암사종합시장을 방문해 '6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코로나 재확산 및 고물가·폭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온전한 회복과 경쟁력 강화 및 재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암사종합시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시장 내 점포들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암사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디지털 플랫폼 전환 현장(라이브커머스, 온라인 장보기, 온라인상인조합 구성 등)을 살펴보며 관심을 표했다.


시장을 둘러본 후 윤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는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 배경호 암사종합시장 상인회장,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윤주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마을재생센터장 등 소상공인 측 대표 인사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저변을 이루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께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부채 증가로 어려움에 처해 계시다. 이분들의 삶을 단단하게 챙기는 것이 국가의 그리고 정부의 존재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는 "취임한 이후 코로나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수립해서 실천해 왔다. 코로나 피해에 대한 소상공인의 온전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출범 직후 추경을 통해서 손실보전금 25조원을 지급하고, 특례보조금, 융자지원 또 맞춤형 채무 조정 프로그램도 가동해오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물가 상승과 코로나 재확산, 최근에는 수해까지 겹쳐서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참관한 후 상인을 향해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단기적으로는 긴급대응 플랜을 통해 채무조정과 신속한 재기를 돕고 또 중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거듭나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우리 소상공인들도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하고 계시는 점포가 단순한 점포가 아니라 기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운영을 하신다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도 이런 기업가형 소상공인들의 점포 육성을 위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창의적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지역 골목상권을 지역 명소로 키우기 위해서는 브랜드화 될 수 있는 로컬 상권과 로컬 브랜드가 개발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지역의 특징을 담아내는 로컬 브랜드 구축을 정부가 지원하고 상권 발전사업을 위한 여러가지 다양한 여건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암사시장의 플랫폼 전환 노력에 대해 윤 대통령은 "암사시장의 사례처럼 전통시장에서 온라인 디지털 혁신 기술 접목해서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우 저마다 처한 여건과 환경이 다양하다. 정책을 만들거나 추진할 때 다양한 여건과 환경 하에 놓인 상인 분들의 목소리와 상황을 충분히 담아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생업에 바쁘다보면 정부가 어떤 정책을 세워서 추진하고 있는지 잘 몰라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들도 많이 있다"며 "관계부처에서는 직접 발로 뛴다는 각오로 이 분들을 세심하게 챙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수해로 인해 전국의 많은 상인들이 어려움 겪고 계신데 국가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시설복구와 필요한 지원에 소홀함 없도록 챙겨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 내 공동배송센터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구체적인 지원책으로 윤 대통령은 긴급 회복지원을 위한 손실보전금 26조원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손실보전금 23조원에 손실보상 1.5조원, 대환·신규대출 및 새출발기금 1.7조원 스마트·온라인 지원 0.1조원 등이 포함된다.


이에 더해 소상공인들의 빠른 재기를 위해 '폐업-채무조정-재도전 종합 패키지'를 마련하고, '소기업・소상공인공제(노란우산공제)' 가입자를 2027년까지 250만명으로 늘리면서 공제의 복지혜택을 강화해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보강할 계획이다.


고금리로 인한 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약 58조원 규모의 신규・대환대출을 착실히 공급하고, 전국적인 소비축제를 매년 5회 이상 집중 추진해 소상공인 매출상승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점포의 디지털 인프라를 개선하는 스마트상점, 스마트공방, 스마트시장을 5년간 7만개 보급하고,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여 매출을 일으키는 'e커머스 소상공인'도 2027년까지 매년 10만명씩 양성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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