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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떨어진 지폐 줍지 마세요"…주웠다가 전신마비 피해


입력 2022.08.25 10:15 수정 2022.08.25 09:5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fox26

미국에서 길에 떨어진 지폐를 주운 시민이 '전신마비'를 겪게 됐다는 소식이 또 들려왔다. 앞서 현지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에린 밈스(Erin Mims)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자동차 문 손잡이에 꽂힌 의문의 손수건을 만졌다가 응급실에 실려갔다.


당시 손잡이에 꽂힌 손수건을 본 에린은 누군가 버려둔 쓰레기 정도로 생각하고 맨손으로 냅킨을 잡아 던졌다. 이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손소독제로 손을 씻고 차에 올라탔다.


그런데 2분이 채 지나지 않아 냅킨을 만졌던 손가락 끝쪽이 따끔거렸고, 5분이 지나자 팔 전체 감각이 무뎌지고 숨이 막히기 시작했다.


에린은 "현기증이 나면서 숨을 쉬기 어려웠고, 온 몸에서 열이 나는 것 같았다"며 "곧장 남편에게 도움을 청해 응급실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에린은 응급치료를 받았고, 검사 결과 '급성 약물 중독'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체내에서 검출된 양이 너무 적어 약물의 정체를 찾아내기 쉽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중독성이 있는 물질이 원인으로, 아마도 납치를 노리고 독이 묻은 냅킨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앞서 켄터키주에서도 지난달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한 여성이 화장실 앞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주웠다 호흡곤란과 함께 온몸이 마비되는 증상을 겪었다.


피해 여성은 지폐에 펜타닐이 묻은 것 같다고 주장했고 경찰 역시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지폐에서 펜타닐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경찰은 유사한 사건이 미국 각주에서 보고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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