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지율 격차
점차 줄어드는 양상
'무당층' 16.3%
여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38.8%, 38.4%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0.4%p였으며, 앞선 3차례 조사 결과를 감안하면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서요한 공정(주) 대표는 "그동안 구설수가 적은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은 '김성원 의원 막말' ’폭우 대처 논란'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과 기자회견' 등이 실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추격으로 양당이 38%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의당 지지율은 3.1%로 집계됐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6.3%로 조사됐다. '기타'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8%, 0.6%로 확인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원·영남·제주·충청 일대에선 국민의힘이, 수도권·호남 일대에선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민주38.8%·국힘36.9%) △경기·인천(민주38.4%·국힘37.9%) △부산·울산·경남(국힘44.6%·민주40.3%) △강원·제주(국힘42.9%·민주40.1%) 지역의 경우 오차범위 내 우위로 확인됐다.
결국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대구·경북)과 윤 대통령의 '고향'(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 민주당은 진보 텃밭(광주·전남·전북)에서만 확실히 앞서있는 것으로 조사된 셈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세 이상 20대 △60세 이상은 국민의힘을, △30대 △40대 △50대는 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0대의 경우 민주당(37.8%)이 국민의힘(36.9%)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 밖의 모든 연령대에선 오차범위 밖의 '확실한 차이'가 드러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남성 41.2%, 여성 36.4%로 남성 지지율이 더 높았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는 여성 39.2%, 남성 37.6%로 여성 지지율이 다소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3%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