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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주서 방사한 돌고래 태산이, 고향 바다서 폐사


입력 2022.08.10 12:11 수정 2022.08.10 11:3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연합뉴스

2015년 제주 함덕 앞바다에 야생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태산이가 최근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지난 6월 태산이 추정 개체가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며 "등지느러미를 볼 때 태산이라고 거의 확실시하고 있으며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과 조직 검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당시 태산이의 머리는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지만 몸통과 지느러미는 온전한 상태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포획 등 외부 흔적이 없는 점을 볼 때 태산이가 자연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태산이는 2009년 제주에서 잡힌 뒤 제주 퍼시픽랜드 돌고래쇼에 동원됐다.


수컷 남방큰돌고래인 태산이는 이후 2015년 7월 6일 암컷 남방큰돌고래 복순이와 함께 제주 함덕 바다에 방류됐다. 당시 추정 나이는 20살이었다.


이후 7년을 야생 무리에서 생활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분기마다 모니터링을 나가는 데 지난 1분기까지 태산이가 관찰됐다"며 "오는 3분기(9월께) 모니터링에서 태산이가 육안관찰이 되지 않는다면 폐사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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