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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독성 해파리떼 습격…부산·제주 이어 강원 고성까지 북상


입력 2022.08.10 10:50 수정 2022.08.10 10:4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연합뉴스

피서객들이 몰리는 해수욕장에 2m에 이르는 해파리가 나타나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해수욕장 등지에서만 발견되던 해파리는 최근 강원도 고성 지역까지 북상했다.


9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부산과 울산, 경북, 강원까지 전체 해역에서 100㎡ 내에 1마리 이상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돼 주의 특보가 발령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성체 크기가 1m 정도지만 최대 2m까지 자라는 경우도 있고, 무게도 150㎏ 이상이다.


지자체 14곳이 지난달 14~25일 연안을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달 14일 강원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 앞바다에서 100㎡에 평균 크기 30cm의 노무라입깃해파리 15마리가 발견됐다.


앞서 6일 부산 기장군 임랑해수욕장 앞 바다에는 최대 3m에 달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 50마리가 나타난 바 있다. 이날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39명이 해파리에 쏘였고, 현장에서 식염수 등으로 응급처치를 받았다.


아울러 지난 2일에는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 노무라입깃해파리 한 마리가 나타나 피서객 9명이 쏘이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독은 인체에 치명상을 입힐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독성 해파리의 출연 종이 다양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 번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 등이 생기고 심할 경우엔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 전신 통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약하게 쏘였을 경우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를 통해 씻어내야 한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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