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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빨라” 칸나바로도 엄지! 나폴리맨 김민재, 첫 출격일은?


입력 2022.08.09 09:18 수정 2022.08.09 09:1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발롱도르 수비수'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전설 호평

오는 16일 세리에A 1라운드 베로나전 통해 데뷔 유력

파비오 칸나바로 ⓒ AP=뉴시스

‘발롱도르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48) 눈에도 김민재(25)가 꽂혔다.


칸나바로는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일 마티노와의 인터뷰에서 나폴리 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하면서 새롭게 영입한 ‘센터백’ 김민재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언급했다.


'한국인이 나폴리 클럽의 수비를 맡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봤나‘는 질문에 칸나바로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한국축구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내가 감독 생활을 할 때 김민재가 중국에서 뛰었다. 그래서 잘 파악하고 있다. 우리 팀에 박지수라는 선수가 있어 한국축구나 김민재에 대한 얘기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1992년 나폴리에서 프로 데뷔한 칸나바로는 은퇴 이후 광저우 에버그란데, 중국 축구대표팀 등을 맡아 지도한 바 있다.


김민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밝힌 칸나바로는 "빠른 수비수다. 피지컬도 매우 뛰어난 조건이다. 어떤 면에서 나와 닮은 부분도 있다. 다른 한국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김민재는 잘 훈련된 선수“라고 평가했다.


칸나바로는 지난 1일에도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피지컬이 뛰어나고 빠른 선수다. 나폴리가 센터백 칼리드 쿨리발리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한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나폴리는 지난달 27일 페네르바체로부터 김민재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2년 연장 옵션과 4500만 유로(한화 약 590억원)의 바이아웃 포함.


칸나바로는 2006 독일월드컵에서 탄탄한 수비를 이끌며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월드컵을 들어 올린 뒤에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다. 김민재가 롤모델로 지목한 대선배이기도 하다.


나폴리와 계약한 김민재. ⓒ 나폴리

김민재는 지난달 30일 나폴리 이적 후 가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롤 모델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외국인 수비수 중에 택하자면 세르히오 라모스다. 이탈리아 선수 중에는 너무 많지만 한 사람을 꼽으라면 파비오 칸나바로”라고 답했다. 김민재로서는 듣기만 해도 큰 힘이 되는 ‘전설’의 평가다. 세리에A 개막과 데뷔를 앞두고 있는 김민재가 이제 실전에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프리시즌 활약을 떠올리면 개막이 더 기다려진다. 김민재는 프리시즌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사로잡았다. 김민재 영입 필요성을 주장해왔던 스팔레티 감독은 프리시즌 경기를 지켜본 뒤 "테크닉과 피지컬 모두 갖췄다. 박수 받아 마땅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재를 향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폴리는 오는 16일 오전 1시30분 ‘2022-23 세리에A’ 1라운드에서 베로나와 격돌한다. 이 경기가 김민재의 세리에A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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