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컷오프 통과는 상수…
7인 후보 중 나머지 2명에 관심 집중
더불어민주당이 8·28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열고 당대표 후보를 3인으로, 최고위원 후보를 8인으로 압축한다. 민주당 안팎의 관심은 이재명 의원 외에 당대표 후보 컷오프를 통과할 나머지 2인의 후보자에 쏠리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28일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예비경선대회를 진행한다. 컷오프를 통해 당대표 후보는 8인에서 3인으로, 최고위원 후보는 17인에서 8인으로 압축한다.
본경선에 진출할 당대표 후보 3인 중에서 이재명 의원의 컷오프 통과는 상수(常數)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설훈·김민석·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의원과 이동학 전 최고위원 등 7인 중에 두 명이 남은 본경선행 티켓을 따낼 것으로 전망된다.
당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 혼합 방식으로 치러진다. 383명의 중앙위원은 당 소속 국회의원, 원외지역위원장, 기초단체장, 광역의회 의장, 상임고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들 직업정치인인 만큼 나름대로의 계파와 정치적 이해 관계가 걸려 있어 표의 향배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중앙위원 투표 100%로 치러지는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더욱 예측이 어렵다. 이 때문에 8명의 당대표 후보와 17명의 최고위원 후보는 외부 일정을 줄이고 중앙위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지지를 호소하는 등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컷오프를 통해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를 압축한 뒤, 내달 한 달 동안 지역순회 경선을 거쳐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재창궐함에 따라 민주당은 지역순회 경선 중 일부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본경선도 현장투표 인원을 줄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