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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경찰수사 시일 걸릴 듯


입력 2022.07.26 01:07 수정 2022.07.25 16:25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장기 점거 농성자들, 거동 불편 및 소화기 계통 탈 나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협상이 51일 파일만에 타결된 22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농성을 마친 유최안 대우조선해양 하정지회 부지회장이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뉴시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장기 파업을 주도한 조합원들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경찰 조사는 다소간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거제 옥포조선소 1독(선박건조장)에서 한 달간 철창·난간 농성을 벌인 유최안 부지회장과 조합원 6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좁은 공간에 오랫동안 머물러 거동이 불편하고 소화기 계통에 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폐쇄된 공간에서 오랜 농성을 벌이면서 정서적 불안 증세가 나타나 정신과 치료도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한 하청노조 조합원 총 9명에 대해 쟁의·점거 농성 과정에서 회사 업무에 피해를 준 혐의(업무방해 등)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당초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2차례에 걸쳐 신청했으나 한 번은 검찰의 보강수사 요구, 다른 한 번은 법원 기각으로 무산됐다. 경찰은 회사 업무에 피해를 준 하청노조 조합원들의 몸이 충분히 회복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하청노조는 조합원들의 완전한 회복을 전제로 경찰 조사에 적극 응할 예정이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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