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최정 시작으로 노히터 위기 벗어나며 결승 득점
현재 7연승으로 2위 키움과의 4.5경기 승차 그대로 유지
11이닝동안 단 1개의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SSG 랜더스가 12회 물꼬를 트면서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S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SSG는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다졌다. 하지만 4.5경기 차 뒤진 2위 키움 역시 이날 승리를 얻으면서 두 팀의 격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SSG 김원형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에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광현은 국내 복귀 후 처음으로 8이닝 경기를 펼쳤고 98구를 던지는 동안 단 4개의 피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팀 타선이 도와주지 못하면서 김광현 역시 승리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1.65에서 1.52로 떨어뜨리며 이 부문 1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SSG는 에이스가 등판했을 때 승리를 얻는 공식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9승(1패)을 기록 중이며 소속팀 SSG는 2경기(1무 2패)를 제외한 1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있다.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고군분투하는 사이, 타선은 에이스를 도와주지 못했다.
이날 SSG 타선은 두산 선발 스탁(7이닝)은 물론 정철원(1.2이닝), 최승용(1.1이닝), 김명신(1이닝)을 상대하면서 11회까지 득점은커녕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며 노히터 굴욕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타선의 물꼬를 트자 곧바로 득점까지 내달린 SSG다. SSG는 11회에 등판했던 김명신을 12회초에도 맞아 첫 타자 최정이 안타를 만들며 노히터 경기를 깼다.
분위기를 탄 SSG는 대주자를 교체함과 동시에 한유삼이 좌익수 쪽 안타를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후속 타자 박성한이 타구를 2루수 쪽 깊은 곳으로 보내며 대주자 최경모가 홈을 밟았다.
한편, SSG 이적 후 처음으로 불펜으로 출격한 노경은은 11회와 12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처리,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