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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물가 정점 통과 기대...코스피 2320~2480P


입력 2022.07.24 08:00 수정 2022.07.22 21:2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환율 반등 속 2400선 재붕괴

美 연준 자이언트 스텝 주목

“기업실적 전망치 하향 주의”

ⓒ데일리안

이번 주 코스피는 물가 피크아웃 기대감과 기업 실적 전망치 하향 우려가 교차할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일과 27일(현지시간) 양일간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 결정도 예정돼 있어 증시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320~2480p로 제시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2p(0.66%) 내린 2393.14에 장을 마쳤다. 전날인 21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2422.09) 이후 17거래일만에 2400선을 탈환한 지 하루 만에 다시 2400선을 내줬다.


지난주(7월 18일~22일)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중 3거래일을 오름세로 마감하며 2.67%(2330.98→2393.14)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 지원 법안에 대한 상원 통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테슬라 주가 급등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22일 원·달러 환율 반등과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의 ‘어닝 쇼크’ 악재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가 2320~2480p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따라 연준의 긴축 강도 완화가 확인될 경우 주식시장이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주식시장 급락으로 인해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필요한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SK증권은 7월 FOMC를 앞두고 증시에도 경계감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울트라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1%p 인상) 가능성도 있지만 기존 예상대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 전망이 아직 더 우세한 상황이다.


만약 이번 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 단행 후 7월 미국 소비자물가에서 의미 있는 상승률 둔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후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1주일 코스피 흐름 추이 ⓒ한국거래소

전문가들은 최근 연간 기업실적 전망치 하향에 따라 증시 밸류에이션이 다시 높아졌다는 점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주식시장의 주된 상승 동력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악재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에 있다”며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이 나타나 주가수익비율(PER)이 장기 평균인 10배 수준에 근접할 경우 가격 메리트가 약해져 반등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해 기업 재고가 크게 증가한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급증했던 기업 재고 비율이 하락할 때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업종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대비 재고자산 비율이 최고 수준에 육박한 업종 중 미국의 제조업 재고순환지표가 반등할 시 재고 비율이 낮아지고 재고 비율이 낮아지는 국면에서 주가가 반등하는 화학·반도체·IT가전·철강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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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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