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감염자 절반이 18세 미만…연령대 높아질수록 3차 감염자↓
재감염자 中 미접종자가 35%, 3차 접종자 31%, 2차 접종자 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자 중 33%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근 재유행의 확산세를 젊은층이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질병관리청과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부터 지난 9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다시 감염된 사람은 총 7만709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2만5569명으로, 전체 중 33.2%를 차지했다.
재감염자 비중은 연령이 높을수록 작았다. 18~29세는 1만4818명으로 19.2%를, 30~39세는 1만765명으로 14%를 기록했다. 이어 40~49세는 9349명으로 12.1%, 50~59세는 6381명으로 8.3%, 60~74세는 7130명으로 9.2%, 75세 이상은 3080명으로 4.0% 순이었다.
특히 재감염자 전체의 절반 이상이 0~29세로 나타났다. 0~29세 재감염자는 모두 4만387명으로 52.4%였다. 전체 신규 확진자 중에서는 10대가 16.3%, 20대가 19.2%로, 3명중 1명 이상(35.5%)이 10대~20대로 조사됐다. 또 7월2주(10~16일) 일평균 발생률을 보면 10대가 직전주에 비해 2.4배 늘었다.
젊은 층의 코로나19 3차 감염 사례는 더 두드러졌다. 전체 108명의 3차 감염자 중 18세 미만은 51명으로 절반에 가까워 재감염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18~29세는 23명, 30~39세는 10명으로 나이가 올라갈수록 3차 감염자가 줄었다. 다른 연령대는 한 자릿수였다.
백신 접종 횟수 별로 보면, 재감염자 중 미접종자가 35.6%(2만7465명)로 가장 많았다. 다만, 3차 접종자도 31%(2만3907명)나 됐다. 2차접종자는 30.5%(2만3533명)였고, 1차접종자는 2.0%(1526명)뿐이었다. 3차 감염자 108명 중에서는 미접종자가 64명으로 가장 많았고, 4차 접종자도 1명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