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KB금융 상반기 순익 '역대 최대'…"주주환원·금융지원 강화"


입력 2022.07.21 15:56 수정 2022.07.21 15:56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주당 500원 분기배당 결의

1500억 자사주 추가 소각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신사옥 전경.ⓒ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과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7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우선 순이자이익은 5조441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8.7% 증가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확대와 여신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순수수료이익은 1조7899억원으로 2.3% 감소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침체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축소되고 전반적인 금융상품 판매 위축으로 신탁, 펀드 관련 수수료 실적도 부진해진 영향이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7264억원으로 21.4%나 늘었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도 4394억원으로 207.5% 급증했다.


반면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820억원으로 51.4% 줄었다. KB국민카드 역시 2457억원으로, 푸르덴셜생명도 1557억원으로 각각 2.8%와 18.0%씩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KB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KB금융그룹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하고,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1500억원 규모의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KB금융은 올해 누적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이라며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인 창출력에 기반해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B금융은 견고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서 경기둔화와 금리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취약차주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서민금융지원 대출 금리 인하,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택 관련 대출 우대금리 제공,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대한 보증료 지원 등을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금융지원을 받은 차주가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최장 10년까지 대출을 분할해 상환할 수 있는 제도인 특례운용 장기분할 전환 프로그램을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고,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개인사업자에게는 기한 연장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연착륙을 지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