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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원숭이두창 비상…감염사례 2천건 넘어, 4명 빼고 전원 男


입력 2022.07.21 09:56 수정 2022.07.21 09:4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AFP

독일 내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2000건을 넘어섰다.


20일(현지시간) 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독일 내 원숭이두창 감염사례는 2천33건에 달한다.


이들 중 여성 4명을 뺀 나머지 감염자는 모두 남성이다.


전체 감염사례 중 절반 이상인 1140건이 수도 베를린에서 나왔다. 베를린을 제외한 나머지 15개주에선 각각 100여건의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RKI는 "전염은 성행위의 틀 안에서 특히 남성과 성적접촉을 한 남성에게 우선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에는 기본적으로 감염자와 밀접한 신체 접촉을 한 모든 이들에게 전염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사례는 6천건에 달한다.


RKI는 "당사자들이 심하게 앓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독일내 감염사례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보건당국은 원숭이 두창 확산에 대비해 백신 4만회분을 조달해 이달 베를린에 8천회분을 비롯해 16개주 보건당국에 배분했다. 베를린 미테구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문의가 빗발쳐 곧 준비된 물량이 바닥날 수 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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