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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소비자신뢰지수, 3년 6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입력 2025.02.26 03:07 수정 2025.02.26 03:08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미국인들, 트럼프 관세 정책·계란 값 폭등에 큰 우려"

미 뉴욕 브루클린의 슈퍼마켓. ⓒ AFP/연합뉴스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3년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곤두박질쳤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25일(현지시간) 2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8.3(100 기준)으로 1월 집계된 수치(105.3) 대비 7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이는 미국인들이 경기를 얼마나 낙관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수다.


앞서 전문가들은 1월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103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날 발표된 결과는 이를 크게 하회했다. 이에 대해 콘퍼런스보드는 “사업·고용시장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달보다 9.3 내려간 72.9를 기록했다. 기대지수가 80 미만으로 집계되는 건 경기 침체 위험 신호”라며 “조사에 참여한 미국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스테파니 기차드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응답자들은 특히 노동시장에 대해 크게 걱정한다고 밝혔다”며 “또한 이번 조사에서 인플레이션(물가인상)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많다. 이는 계란과 석유 등 실생활 물가가 급격히 오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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