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14번째 도전 만에’ 김민아, 스롱 피아비 꺾고 프로 첫 정상


입력 2022.07.21 09:11 수정 2022.07.21 09:1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서 풀세트 접전 끝 4-3 승리

우승직후 김민아가 세리머니하고 있다. ⓒ PBA사무국

김민아(NH농협카드)가 ‘LPBA 최강’ 스롱 피아비를 꺾고 프로 통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서 김민아는 스롱 피아비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0-11, 11-3, 4-11, 7-11, 11-5, 11-4, 9-4)로 대역전승, 열 네 번째 LPBA투어 도전 끝에 프로 첫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 오른 김민아는 우승상금 2000만원을, 대회 한 경기 최고 에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200만원)은 32강서 에버리지 1.391을 기록한 박지현이 수상했다.


이로써 지난 2020년 8월(2020-21시즌) ‘아마추어 랭킹 1위’ 출신으로 전격 프로행을 선언했던 김민아는 13전 14기 만에 감격의 프로 첫 정상에 올랐다. 종전 최고 성적은 준결승만 두 차례.


프로 무대(세트제)서 처음으로 ‘LPBA 최강’ 스롱 피아비를 상대한 김민아는 세트스코어 1-3으로 벼랑까지 내몰렸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역전승,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반면, LPBA 최단 기간 최다 우승(4회)에 도전한 스롱 피아비는 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프로 통산 첫 우승을 달성한 김민아는 “아마추어 시절 1위로 프로행을 선택했을 때, 스스로에 대한 기대가 막연히 있었는데,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조급해졌던 것 같다”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선 ‘이미 늦었으니 천천히 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러면서 조금씩 마음이 편해졌고, 여유를 찾았던 것 같다. 이제 경기 운영 등을 떠나서 마음가짐에 대한 깨달음이 생겼다. 너무 감격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대회 정상에 오른 김민아는 64강과 32강 서바이벌서 나란히 조1위로 통과한 후 16강에서 오수정, 8강에서 윤경남을 각각 세트스코어 2-1, 3-1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4강서는 임정숙과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스롱 피아비는 64강과 32강 서바이벌을 각각 1,2위로 통과한 뒤 16강서 김갑선에 세트스코어 2-1, 8강서 박지현을 3-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어 4강서는 김세연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