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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라기 보다…” 추앙받던 하뉴 유즈루의 무한도전


입력 2022.07.20 17:32 수정 2022.07.20 17:3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프로 전향 결정 발표..사실상 은퇴 선언

올림픽서 시도했던 쿼드러플 악셀 재도전 계획

하뉴 유즈루 ⓒ AP=뉴시스

하뉴 유즈루(28·일본)가 프로 전향을 결정,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살아있는 전설'로 꼽히는 하뉴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 선수로 스케이팅을 이어나가기로 결심했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대표팀 선수로서 활약했던 올림픽이나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최하는 대회에 서지 않고, 아이스쇼에만 참가하는 등 프로 선수로서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은퇴 선언이지만 하뉴는 “은퇴라는 표현 보다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더 많은 방법으로 내 스케이트를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 며 응원을 부탁했다.


하뉴는 남자 피겨를 대표하는 특급 스타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녀 ‘남자 김연아’라는 별명도 붙었던 스타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싱글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 최정상급 기술, 안정된 점프 능력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표현력(연기력)으로 팬들의 추앙을 받았다. 올림픽 금메달 2개 외에도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 2개 포함 7개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뉴 유즈루 ⓒ Xinhua=뉴시스

남자 피겨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하뉴는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4위에 머물렀다. 아무도 이루지 못한 쿼드러플 악셀(4회전 반) 점프를 시도하며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그런 기술을 시도한 것은 하뉴 뿐이다. 올림픽과 같은 중압감이 큰 무대에서는 감히 시도도 하기 어려운 기술이다. 비록 메달권에도 진입하지 못했지만, 하뉴의 도전 정신에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하뉴의 도전은 계속된다. 하뉴는 “순위를 결정하는 경쟁 무대에서는 떠나지만 쿼드러플 악셀을 성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을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은퇴하는 하뉴의 무한도전은 또 다른 찬사를 불러오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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