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1,010명 돌파·사망 22명…예방법은?" [라이프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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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전 세계에서 확산하는 소아 급성간염 환자가 1,01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홈페이지를 통해 35개 국가에서 1,010명의 소아 급성간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지난 13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소아 급성간염으로 사망한 환자도 22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 급성간염은 지난해 10월 처음 발병 의심 사례가 나타난 후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 후 중증 급성 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을 동반한다.

특히 이번 간염은 A, B, C, E형으로 분류되던 기존의 바이러스 간염과 달라 주의가 요구된다.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아데노 바이러스가 환자들에게서 종종 검출돼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발병 사례는 미국 334건, 영국 272건 등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다.

동남아 국가와 일본에서도 수십 건의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 한국에서는 5월 의심 신고가 있었으나 발병 사례로 분류되지 않았다.

WHO는 소아 급성간염 원인이 파악되기까지는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 관행에 따르라고 설명했다.

WHO는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라"라면서 "깨끗한 물과 식품을 섭취하고 입과 코를 가리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며 실내를 자주 환기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