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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즉시 단교 선언"…전쟁 중인 우크라가 北에 뿔난 이유는? [해외토픽]


입력 2022.07.14 13:25 수정 2022.07.14 09:53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AP/뉴시스

북한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건국을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시크인민공화국(LPR)을 독립국으로 승인했다.


북한의 처사에 분노한 우크라이나는 즉시 단교를 선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변인은 "오늘 우크라이나는 북한과 외교 관계를 끊는다"라며 "이는 북한이 도네츠크주와 루한시크주에서 러시아가 임시 점령한 지역의 자칭 독립을 승인한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지난 13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역시 "북한의 승인은 아무런 가치도, 효력도 없다"며 "이는 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없고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경제·정치적으로 의존하는 나라들을 제외하면 러시아는 더 이상 세계에 동맹국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가 북한에 우크라이나 영토 강제 점령을 합법화해 달라고 요청한 건 북한의 위해성보다 러시아의 위해성을 더 잘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타스통신은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이 두 지역의 독립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해당 지역의 독립을 인정한 국가는 러시아와 시리아, 북한 셋뿐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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