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금액 총 116만원…전년比 8만원↑
올해 상반기에 발견된 위조지폐가 총 98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 대면 거래 정상화 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은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하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가 총 98장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100장) 대비 2장 감소했으나 전기(76장) 대비로는 22장 증가한 수준이다.
위조지폐의 액면금액 합계는 116만으로 전년 동기(108만원) 보다 8만원이 증가했다. 권종별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5000원권 51장, 1만원권 30장, 5만원권 12장, 1000원권 5장 순이다.
5000원권은 과거 대량 위조범(2013년 6월 검거)이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폐(50장)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신규 위폐 발견은 1장에 불과했다.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는 24개로, 전년 동기(18개) 대비 6개 증가했다. 신규 발견된 기번호로 제작된 위폐는 총 26장이다. 상반기 중 발견된 위조지폐 전체 기번호 개수는 44개로 조사됐다.
발견자별 위조지폐는 한은 23장, 금융기관 73장, 개인 2장으로 주로 한은과 금융기관의 화폐 취급과정에서 발견됐다.
금융기관 발견기준 위조지폐(73장)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61장으로 전체 83.6%를 차지했다.
한은은 “위조지폐 발견 건수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나 향후 대면 상거래 정상화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위폐 방지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은은 지난달 24일 화폐위조범 검거에 공로가 많은 4개 경찰서에 대해 총재 포상을 실시하고, 포상금을 수여했다.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자는 부산청 사상경찰서, 서울청 광진경찰서, 경기남부청 성남중원경찰서, 경기남부청 수원남부경찰서다. 동 기관들은 지난해12월부터 올해 5월 중 탐문, 추적, 잠복 등 적극적인 수사 활동을 펼쳐 신속하게 위조범(4명) 및 위조통화행사자(1명)를 검거해 국민들의 피해를 예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