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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D램 매출 동반 하락...점유율은 각각 1·2위


입력 2022.07.12 14:16 수정 2022.07.12 14:16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12일 옴디아 올해 1분기 집계 자료

삼성전자의 경우 2개 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SK하이닉스가 개발한 3세대 10나노급(1z) DDR4 D램.ⓒ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D램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D램 매출이 2개 분기 연속으로 줄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악재가 겹쳐 전자·IT기기 출하량이 줄어들며 수요와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D램 매출은 103억4300만달러(약 13조47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900만달러(약 117억원)가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15억3000만달러(약 15조236억원)를 달성한 후 2개 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


업계 2위 SK하이닉스도 1분기 D램 매출이 전 분기와 비교해 8억7100만달러(약 1조1366억원) 줄어든 65억5900만달러(약 8조5594억원)를 기록했다.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은 1분기 D램 매출이 전 분기보다 5억7500만달러(약 7501억원) 증가한 60억2500만달러(약 7조8596억원)로 나타났다.


매출은 줄었지만 시장 점유율로 보면, 삼성전자 경우 올해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42.7%로 1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전 분기 대비 3%포인트 감소한 27.1%를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0.8%포인트, 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미국 마이크론은 2.7%포인트 상승한 24.8%로 집계됐다.


코로나 특수 종료에 인플레이션이 맞물려 전자·IT 기기 수요 하락이 따라왔고 자연히 전 세계 D램 수요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D램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해 10월 9.5%, 올해 1월 8.1% 떨어졌다. 중국 봉쇄 조치 장기화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을 포함한 정보기술(IT) 제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결과다.


한편 전 세계 D램 시장 규모는 올해 1분기 242억4800만달러(약 31조6315억원)로 나타났다. 전체 규모 역시 지난해 3분기 262억3900만달러(약 34조2287억원)로 정점을 찍고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이런 상황은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D램 가격이 2분기보다 5~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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