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5월11일 이후 가장 많아…주간 일평균 확진자수 2만명대
코로나 위험도 8주만에 '낮음→중간'…"확진자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
코로나19 재유행 본격화하면서 12일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두달 사이 가장 많은 증가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736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11일(4만3908명) 이후 62일만에 가장 많은 수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7월5일(1만8136명)의 2.1배이며 2주일 전인 6월28일(9894명)의 3.8배나 된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17일 62만1천15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지난달 27일 이후 반등세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주일 전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배율은 지난 5일 1.8배였고, ▶6일 1.8배 ▶7일 1.9배 ▶8일 2.0배 ▶9일 1.9배 ▶10일 2.0배 ▶11일 2.0배 등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2만1136명으로, 5월 20~26일(2만993명) 이후 처음으로 '2만명' 선을 넘어섰다.
아울러 정부가 발표하는 코로나19 위험도 역시 8주 만에 '낮음'에서 '중간' 단계로 올라섰다. 방대본은 7월 1주(3∼9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험도는 5월 3주(15∼21일)부터 7주 연속으로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으나 최근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8주 만에 상향 조정됐다.
방대본은 "확진자 발생 및 감염재생산지수의 증가세, 사망자 수의 증가를 고려했다"며 "해외유입 확진자의 BA.5 변이 검출률 급증에 따라 확진자 발생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